기상현상 중에서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것 중에 하나인 우박은 갑작스러운 기상변화로 예측이 어려운 기상현상 중에 하나입니다. 이러한 우박이 발생할 때는 농작물의 피해가 큰데요 우박이 어떻게 발생하고 어느 정도 피해가 발생하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박의 발생
우박은 연직적으로 바람이 강한 환경에서 발생하고 성장을 합니다. 적운안에서 수적이 강한 상승류를 따라 위로 올라가면서 빙결 고도(수적이 어는 고도) 이상까지 상승하였다가 무거워져 하강하고 다시 상승류를 타고 상승하는 과정을 방복하면서 발생하는 것을 우박이라고 한다. 우박이 하강할 때는 천천히 주변의 수증기가 얼어붙기 때문에 투명한 얼음층으로 자라나고, 상승할 때는 차가운 지역에서 급속 냉동되므로 불투명하게 얼어버린다.
우박의 피해
우박은 봄과 가을철에 농작물이 한참 자라 나기 시작하거나 수확을 앞둔 시기라서 우박에 의한 과수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우박의 피해는 매우 국지적으로 일어나지만 그 피해 정도가 심해 수십억 원에 달하기도 합니다.
우박의 과거 통계
1990년대 10년간 우박 발생일은 전국적으로 약 19.4일이였다. 우박의 평균 크기는 직경 0.6센티미터로, 이 중에서 피해와 직결되는 직경은 1센티미터 이상의 우박이라고 한다. 1센티 이상의 우박의 발생일은 전체 발생의 12%를 차지하였고, 주로 6~8월 여름철에 나타났다. 다만, 상층 한기가 강하게 남하하는 봄(4월)과 가을(11월)에도 자주 나타났다.
지역적으로 서해안과 내륙지방에는 2~5월 사이에 많이 발생을 하였고, 강원산간과 일부 내륙지방에는 5~8월에 많이 발생하였고, 중부 서해안과 경기도 지방에서는 10~12월에 많이 발생하였다.
시간대별로 확인해보면 통상 지상 기온이 높아져 대기 불안정도가 점점 커지는 오후 5시 전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강원산간에서는 산곡 풍의 영향과 지형적 요인으로 정오를 전후하여 자주 발생하였다.
우박 발생조건
우박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크게 세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첫 번째로 적운이 연직으로 크게 발생하여 빙정핵의 성장 메커니즘을 일으킬 만한 크기여야 한다. 둘째로 구름 내부에서 공기의 상승 구역과 하강 구역이 서로 다르게 분포하여야 연직 쉬어가 상당해야 한다. 세 번째로 우박이 낙하하는 지역의 하층 공기가 습하거나, 지상까지 낙하 거리가 짧아 대기 중에서 증발되는 양이 작아야 한다.
우박 발생의 첫번째 조건과 두 번째 조건은 지속되어야 하며, 이 조건을 만족하는 종관적인 관점에서 계절은 봄과 가을에 발생한다. 봄에는 하층에서 난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가을에는 상층 한기가 뚜렷이 남하하여 연직 대기 불안정이 심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만, 겨울에도 남서해안지역에서는 한기가 확장하면서 서해상 적운이 발생할때, 작은 우박 또는 씨리 우박이 관측되기도 하는데, 구름의 연직 높이가 짧은 관계로 큰 우박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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